장마 꺾인 뒤 붐비는 석모도…휴양지 예약 100%

입력 2017-07-24 06:20  

장마 꺾인 뒤 붐비는 석모도…휴양지 예약 100%

휴양림·펜션 '즐거운 비명'…렌터카도 여름철 특수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장마가 한풀 꺾이자 올해 6월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인천 석모도의 휴양지가 '휴가철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의 대표 휴양지로 유명한 자연휴양림은 피서철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석모도 자연휴양림 방문객은 1만6천30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만1천86명)보다 5천219명이나 늘었다.

이 휴양림은 다음 달 객실 예약을 전월 1일 0시부터 받는데 7월 예약은 예약시스템이 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마감됐다.

7월 1일 예약시스템이 오픈됐는데 피서철 성수기인 8월 20일까지의 객실(28개) 예약은 주말과 평일을 포함해 모두 끝났다. 대형 회의실만 몇 개 남은 상태다.

석모도 자연휴양림 사무소 관계자는 23일 "예약시스템이 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휴가철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며 "연륙교가 놓여 차편으로도 석모도를 오갈 수 있게 되면서 다음 달 성수기 휴양림 예약도 거의 동이 난 상태"라고 말했다.

석모도 해변에만 30여 개가 몰려 있는 펜션에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여름철 성수기 요금은 평소보다 20∼40% 더 비싼 수준이지만 웬만한 곳은 모두 예약이 꽉 찬 상황이다.

펜션 대다수가 별도의 예약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하계 성수기인 이달 주말 예약률은 거의 90%를 넘겼다. 평일 예약도 평소보다 높은 50∼60% 수준이다.

한 펜션 관계자는 "평일 객실은 약간의 여유가 있지만, 주말 예약은 이미 8월 셋째 주까지 마감됐다"며 "혹시나 예약이 취소되면 대기 순번으로 올려줄 수 있느냐는 문의 전화도 꽤 있다"고 말했다.






석모도 미네랄 온천도 휴양지를 찾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7월 미네랄 온천 이용객은 평일 평균 600명, 주말 평균 1천100명을 기록했다.

인근 김포나 강화도의 렌터카 업체도 휴가철 특수를 맞았다. 차를 빌려 연륙교를 건너 석모도로 바로 들어가려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다.

중형차부터 SUV까지 차량을 하루 빌리는 데 7만∼10만원대이지만, 단기 렌터카 예약은 끊이지 않고 있다.

김포의 한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주로 하루나 이틀짜리 렌터카 문의가 연륙교가 놓이기 전보다 20% 정도 늘었다"며 "8월 성수기가 되면 문의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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