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G-200] ③ 미리 보는 올림픽 경기장…변신·규모 위용

입력 2017-07-23 05:59  

[평창 G-200] ③ 미리 보는 올림픽 경기장…변신·규모 위용

12개 경기장 전체 공정률 97%로 정상 경기 가능…세부점검 돌입

올림픽 철도·도로 건설 막바지…경기장 접근성·편의성 증대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24일로 'G(Game)-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1년 7월 유치 확정 이후 강원도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숨 가쁜 준비작업을 벌였으며, 경기장 등 대회 시설 대부분 마무리 단계이다.

설상 7개, 빙상 5개 등 12개 경기장을 콤팩트하게 배치, 경기장 간 30분 내 도달 가능한 점이 평창만의 특징이다.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시설과 운용을 검증받았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의 요구사항을 세부점검 중이다.

친환경, 선수·경기중심 국제공인 경기장으로 조성, 올림픽 유산으로 남긴다.

대회 관련 시설 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방송센터(IBC)는 이달 중, 평창·강릉 선수촌, 강릉 미디어촌은 9월 각 완공한다. 올림픽플라자는 가장 늦게 시작했지만, 9월 공사를 마치고 개·폐회식 행사 리허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주요 경기장 연계 교통망 확충도 막바지다.

KTX 차량을 운행하는 기존 철도노선 고속화와 원주∼강릉 철도는 9월 준공하고, 경기장 진입도로 16개 노선은 11월 완공해 경기장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 선수중심 최첨단 시설 테스트이벤트로 검증…사후활용은 과제


설상·썰매 종목 7개 경기장은 평창 마운틴클러스터에, 5개 빙상 종목 경기장은 강릉 코스탈클러스터에 들어선다.

11개 경기장은 국제인증을 받았으며 보광스노보드 경기장은 이달 완료한다.

신설하는 6개 경기장 평균 공정률은 97%, 나머지 보완·확충 시설은 96%로 모두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앞서 2016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25개(올림픽 20, 패럴림픽 5) 대회에 걸친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시설과 운용 면에서 이미 검증받았다.

준공까지 남은 기간 IOC와 각 종목 국제연맹의 요구사항만 보완하면 될 뿐 당장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태이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기둥이 없는 국내 최대 공간 경기장으로 최고 빙질을 위해 스크루 냉동기 등 최첨단 제빙시설을 구축했다.

강릉하키센터는 관중석 9천300석에 개별 냉난방 공급방식을 적용하는 등 에너지 절약형 제습 공조기를 설치해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관동하키센터도 아이스링크 바닥에 온도 센서를 설치해 최적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제빙 시스템을 갖췄으며 4층 임시객석 철거가 가능한 구조다.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오전 피겨스케이팅, 오후 쇼트트랙 경기를 병행하도록 3시간 이내에 빙면 온도를 변환하는 최첨단 제빙 시스템을 설치했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산림·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자 동계올림픽 최초로 남녀코스를 통합했다.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는 실내 훈련용 등 2천18m 트랙에 16개 커브를 설치, 역대 대회보다 역동적인 경기를 구현할 수 있다.

대회 관련 시설로 개·폐회식과 메달 수여식이 열릴 올림픽플라자는 77% 공정률이지만 9월 완공 후 리허설에 돌입하는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 3만5천석 중 5천석만 영구시설로 대회 후 올림픽 유산으로 남긴다.

지난 테스트이벤트 기간 위용을 드러낸 신축 경기장의 규모와 보완 경기장의 변신은 외국 언론과 참가선수, 각 종목 국제연맹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구닐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은 당시 "선수와 관중 모두가 평창대회에서 아주 특별한 동계올림픽을 경험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올림픽플라자를 포함한 13개 시설 중 정선 알파인경기장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의 사후활용 방안을 찾는 것은 과제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도를 방문해 "경기장 시설 사후활용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도는 국가 차원 운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통한 국가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올림픽 준비 6년간 1천39㎞ 길 뚫려…인천공항∼평창 98분 소요


최근 6년간 평창올림픽 준비로 도내에 1천39㎞의 새로운 길이 생겼다.

철도 원주∼강릉(120.7㎞), 용문∼서원주(28㎞) 등 구간과 서울∼양양고속도로(133.1㎞)와 제2영동고속도 광주∼원주(57㎞) 노선 등이다. 국도 74개 구간 586㎞는 신설 또는 확장·포장했다.

평창올림픽 대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인 기존 철도노선 고속화와 원주∼강릉 철도는 연말 개통한다.

국내 최초로 일반 철도 구간에서 최고속도 250㎞/h의 KTX 열차를 운행하며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선수와 관광객을 수송한다. 평창올림픽의 명실상부한 핵심 교통시설이다.

이달 말부터 10월까지 시설물 검증을 마치는 등 모든 점검을 완료하면 서울 청량리∼평창 진부 58분, 인천공항에서는 98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경기장 진입도로는 평창 마운틴클러스터와 강릉 코스탈클러스터에서 16개 노선을 신설하거나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에 계획한 9개 노선 공정률은 90%, 추가한 7개 구간은 75%이다.

모두 11월 완공하며, 경기장 간 원활한 교통 소통으로 이용자의 접근성·편의성이 증대해 관람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최문순 지사는 "경기장 등 기반시설은 대부분 완성 단계"라며 "남은 기간 손님맞이 등 소프트웨어 부분을 보완하면서 붐 조성에 전력을 기울여 평창올림픽이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 자신감을 회복하고 대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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