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최근 살아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 FC 서울의 상승세 뒤에는 데얀과 박주영 등 골잡이들의 활약 외에도 미드필더 윤일록(25)의 '살뜰한' 도움이 일조했다.
윤일록은 최근 3경기에서 도움 1개씩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총 8개의 도움으로 K리그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다.
물오른 활약으로 국가대표팀 재승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지만 21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난 윤일록은 "그런 생각보다는 팀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한다"고 말했다.
윤일록은 "이번 전북 전에서 흐름을 이어간다면 팀이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팀의 선전에 우선순위를 뒀다.
도움왕 타이틀에 대해서는 "경기장에 나가서 골이나 도움이나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할 것"이라며 "최대한 열심히 해서 욕심을 더 내야 할 거 같다"고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신태용 국가대표 감독은 오는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과 전북의 경기를 관람하며 양 팀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신 감독이 K리그 선수들을 대표팀이 많이 데려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 윤일록은 "리그 선수들이 팀 승리를 위해 뛰면서도 그 안에서 빛나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K리그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 서울에 합류한 윤일록은 이번 시즌 도움 숫자에서는 이미 자신의 K리그 시즌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득점은 아직 2점에 그쳐 6골을 기록한 지난 시즌에는 못 미친다.
이번 시즌 활약에 대해 윤일록은 "아직 득점이나 그런 부분에서는 많이 떨어져서 만족할 정도라고 할 수는 없다"며 "팀의 상승세를 잘 이어가 득점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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