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연합뉴스) 김선경 박정헌 기자 = 21일 오전 9시 20분께 경남 사천시 축동면의 한 폐목재 처리업체 야적장에서 불이 나 12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불은 야적장에 쌓여 있던 폐목재에서 시작, 오후 10시 현재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현장에는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 경찰 등을 포함해 180여명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소방헬기 2대와 굴삭기 4대도 동원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피해 규모도 4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야적장에 상당량의 폐목재가 쌓여 있어 속불까지 끄려면 이틀가량 소요될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굴삭기로 폐목재를 들어낸 뒤 그 위에 물을 뿌리는 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밤샘 진화작업을 벌여 내일 오전까지 불을 완전히 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3년 전께 폐목재 속에서 가스가 발생, 자연 발화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회사 측으로부터 확보했다.
경찰은 "자연 발화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진화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회사 측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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