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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밴드 넬과 칵스, 정준영이 소속된 드럭레스토랑이 새 음반으로 여름 나기에 나섰다.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들이다.
넬은 25일 오후 6시 올해 첫 활동을 알리는 싱글 '부서진'을 낸다.
'부서진'은 넬이 인디 시절부터 보유한 곡으로 빠른 템포와 강렬한 사운드, 직선적인 노랫말이 이들의 다른 곡들과 분위기가 달라 그간 정규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은 노래다.
그러나 올해 4월 열린 넬의 클럽 공연 '위 아'(WE ARE)에서 라이브로 연주되며 팬들 사이에서 공개 요청이 잇달았고 다른 곡들과의 연결성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싱글 형태로 선보이기로 했다.
넬의 레이블 스페이스보헤미안은 "'부서진'에 이어 하반기에 넬의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고자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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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스는 최근 세 번째 미니앨범 '레드'(RED)를 발표했다.
'레드'는 2015년 11월 발표한 정규 2집 '더 뉴 노멀'(the new normal)에 이어 1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강렬한 붉은색으로 채워진 앨범 재킷이 눈에 확 띈다.
전작에서 영어 가사로 노래한 이들은 이번엔 4곡 중 첫 트랙 '해시태그 엘오엘'(#lol)을 제외하고 3곡을 한글 가사로 채워 교감에 신경 썼다고 한다.
타이틀곡 '부르튼'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서글픈 정서가 묘하게 상반되는 곡이다.
'너의 슬픈 사연 담은 별을 따다/ 내 눈에 넣어 아프지 않다면/ 지난 아름답지 못한 얘기 모아/ 묻어주어 잊어주오/ 딱 여기까지'('부르튼' 중)
'#lol'은 반복되는 베이스와 자극적인 기타 연주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그레이'(grey)는 현재 이들의 심정을 노래하듯 감성적이다.
넬과 칵스는 경기도 이천시 지산리조트에서 열리는 '지산 밸리록 뮤직&아츠 페스티벌'의 28일, 29일 무대에 각각 오른다.
정준영이 있는 드럭레스토랑은 8월 4일 미니앨범을 선보인다. 지난해 5월 발표한 싱글 '드럭 레스토랑'(Drug Restaurant) 이후 1년 3개월 만의 신보로 여름의 느낌을 개러지 록 사운드로 표현했다.
이들은 앨범 출시에 이어 8월 6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서울을 거쳐 9월 러시아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폴란드 바르샤바, 독일 베를린·쾰른, 영국 런던, 체코 프라하 등 유럽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투어에 나선다.
서울 공연은 8월 2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아이 헤이트 서머'(I Hate Summer)란 타이틀로 열린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아이 헤이트 서머'란 제목처럼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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