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PD·작가, 제작중단 선언…25일 결방 위기(종합)

입력 2017-07-21 19:39   수정 2017-07-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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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PD·작가, 제작중단 선언…25일 결방 위기(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MBC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 제작진이 불합리한 제작 환경을 이유로 제작거부를 선언해 오는 25일 방송이 결방될 위기에 놓였다.

21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등에 따르면 PD수첩 제작에 참여하는 PD 11명 중 10명과 그 외 작가들이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제작거부에 들어간다.

PD수첩 관계자는 "발제한 아이템들이 비합리적인 이유로 윗선으로부터 묵살된 데 따른 제작거부"라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PD와 작가들은 오는 24일부터 출·퇴근 시간대와 점심때를 이용해 피켓팅 시위를 벌일 예정이며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에 상암동 MBC 사옥 로비에서 관련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다.

이에 대해 MBC는 입장을 내고 "PD수첩 제작진이 8월 1일 방송 아이템으로 '한상균은 왜 감옥에 있는가'라는 기획안을 제출했다"며 "시사제작국장은 징역 3년의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구명 문제를 다루는 것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D수첩이 언론노조 상부기관인 민주노총의 '청부' 제작소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제작거부에 따른 결방 사태 등 책임은 전적으로 해당 제작진에게 있고, 그에 따른 사규 절차를 엄정히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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