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정찬헌 2타점 쐐기타…LG, 연장승부서 삼성 꺾고 6연승

입력 2017-07-21 23:17  

투수 정찬헌 2타점 쐐기타…LG, 연장승부서 삼성 꺾고 6연승

정찬헌 1이닝 무실점 '승리투'에 안타·타점·득점도 동시 기록

'니퍼트 통산 90승' 두산, 한화 꺾고 2연승…롯데는 KIA전 5연패 탈출

넥센 최원태 7이닝 무실점 호투에 kt 시즌 60패째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이대호 기자 = LG 트윈스가 연장 승부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6연승 행진을 벌였다.

LG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삼성을 10-4로 누르고 최근 6경기 연속 승전가를 불렀다.

2-2로 맞선 11회초 2사 3루에서 오지환이 삼성 두 번째 투수인 최충연으로부터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리는 등 대거 8득점하고 승부를 갈랐다.

특히 10회부터 LG 마운드를 지킨 투수 정찬헌은 데뷔 후 처음 타석에 들어서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는 등 투·타에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타자로 1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정찬헌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4패 6세이브)째도 챙겼다.

등판 중인 투수의 안타는 한화 이글스 윤근영이 2013년 4월 28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안타·타점·득점을 동시에 기록한 것은 두산 조현근이 2005년 6월 7일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달성한 이후 4천427일 만이다.





LG는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 차우찬의 8⅓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와 강승호의 솔로포 등으로 8회까지 2-1로 앞섰다.

하지만 9회 1사 후 차우찬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지용이 대타 박한이에게 우중월 동점포를 맞아 결국 연장전까지 끌려가게 됐다.

차우찬의 승리는 날아갔지만 LG는 팀 승리마저 내주지는 않았다.

11회초 선두타자 김재율이 우전안타로 기회를 열자 강승호의 보내기 번트, 정상호의 외야 뜬 공으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이어 오지환이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려 김재율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후 내야안타와 볼넷 두 개로 밀어내기 추가점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정찬헌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2타점 좌전 안타를 때리고 승리를 거들었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용택 대신 황목치승이 8회 대주자로 나섰다가 지명타자를 맡은 뒤 9회부터 3루수로 투입되면서 지명타자가 없어지자 LG 벤치는 투수 정찬헌이 직접 방망이를 들도록 했다.

투수가 타격 실력을 뽐내자 이형종이 석점 홈런, 김재율이 솔로포를 거푸 터트려 삼성을 무릎 꿇게 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 경기에서 타선의 힘을 앞세워 한화에 9-6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5승 40패 1무로 LG와 공동 4위 자리를 지켰다.

4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36승 52패 1무로 8위 유지조차 불투명해졌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고전 끝에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2011년 KBO리그를 찾은 니퍼트는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한 2015년(6승 5패)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6시즌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더불어 KBO리그 통산 90승(41패)째를 거둔 니퍼트는 다니엘 리오스(KIA·두산)와 함께 KBO리그 외국인 투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한화 최진행은 2회초 니퍼트를 상대로 시즌 4호 선제 투런포를 가동하며 KBO리그 최초로 3경기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완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광주 원정길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는 앤디 번즈의 결승 홈런으로 KIA 타이거즈에 4-3으로 재역전승했다.

최근 5연패를 당하는 등 KIA만 만나면 기를 못 펴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KIA에 시즌 2승(8패)째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광주 학강초-동성중·고 선후배인 KIA 양현종과 롯데 김원중의 선발 재격돌로 관심을 끌었으나 승패가 갈린 것은 불펜 싸움에서였다.

양현종은 6이닝 2실점, 김원중이 5이닝 2실점 한 채 둘 다 승패 없이 물러났다.

롯데는 양현종이 1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두 차례나 폭투도 하는 등 난조를 보인 3회초에 두 점을 뽑아 앞서나갔다.

그러자 KIA가 5회말 로저 버나디나와 안치홍의 좌중월 솔로포로 2-2 균형을 맞췄다.

KIA는 롯데 두 번째 투수 이정민이 마운드에 오른 6회말 1사 후 김선빈의 좌중간 3루타에 이어 2사 후 김주천의 우전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롯데 역시 KIA 두 번째 투수 임창용을 상대한 7회초 대타 이우민의 2루타와 이대호의 적시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내친김에 8회초에는 선두타자 번즈가 바뀐 투수 김진우를 좌중월 솔로포로 두들겨 재역전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최원태의 호투를 앞세워 최하위 kt wiz를 2-0으로 제압했다.

kt는 10개 팀 중 가장 먼저 시즌 60패(28승)째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7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7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8승(6패)째를 챙겼다.

5월 21일 수원 방문경기에서 kt에 당한 2⅔이닝 9실점 패배의 굴욕도 깨끗하게 되돌려줬다.

kt 선발 돈 로치는 6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올 시즌 2승 뒤 9연패에 빠졌다.

2위 NC 다이노스는 안방인 창원 마산구장으로 3위 SK를 불러들여 10-6으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NC는 1-0으로 앞선 2회초에 '홈런군단' SK의 이재원과 한동민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1-2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바로 2회말 11타석을 맞이하며 2루타 3개를 포함한 5안타와 사4구 3개,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7득점하고 다시 승부를 NC 쪽으로 기울였다.

대타 박민우는 2회 2타점 역전 결승 2루타를 치는 등 3타수 3안타 1볼넷에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홈런 선두인 SK 최정은 9회에 시즌 34호 솔로 아치를 그렸지만 승부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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