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100m는 불참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6년 만에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박태환(28·인천시청)이 자신의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맥 호튼(호주), 가브리엘레 데티(이탈리아) 등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예선 레이스를 벌인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17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를 앞두고 종목별 예선 스타트 리스트를 2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박태환은 23일 오후 4시 30분 시작하는 경영 종목 첫날 경기의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맨 마지막 6조의 3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는 한 조에 최대 10명이 출전해 0번부터 9번 레인까지 쓴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호튼이 같은 조의 4번 레인, 동메달리스트인 데티가 5번 레인에서 결승 진을 다툰다.
2013년 대회부터 이 종목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올해 세계랭킹 1위 쑨양(중국)은 5조의 4번 레인에서 제임스 가이(영국) 등과 예선을 치른다.
박태환은 24일 열리는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는 8개 조 중 6조의 4번 레인에 편성됐다. 역시 호튼이 같은 조 2번 레인에서 경쟁한다.
박태환은 29일 치를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에서는 4개 조 중 2조 속해 4번 레인 출발대 위에 선다.
호튼과 쑨양이 3조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2015년 카잔 세계대회와 지난해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가 4조에서 물살을 가른다.
한편,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 출전 자격도 갖췄지만, 예선 참가 선수 명단에서는 빠졌다.
박태환은 지난달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유형 100m에 대해 "단거리의 벽이 너무 높다. 계속 훈련은 했는데 출전은 고민 중이다"라며 불참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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