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탬파베이 4-3으로 꺾고 5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4호 홈런을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장식하고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17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3으로 패색이 짙던 9회 초 무사 2루에서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완투승을 노리던 탬파베이 선발 알렉스 콥을 상대로 초구 바깥쪽 스플리터를 힘껏 밀어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추신수는 시즌 14호 홈런으로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린 것은 물론 팀 선발 다르빗슈 유(8이닝 5피안타 3실점)를 패전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1회 초 유격수 직선타, 3회 초 1사에서 2루수 방면 병살타, 6회 초 2사에서 유격수 앞 땅볼 등 앞선 타석까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텍사스는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고, 연장 10회 초에 경기를 뒤집었다.
조너선 루크로이의 볼넷과 보내기 번트, 외야 뜬공으로 계속된 2사 3루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휴스턴은 추신수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엘비스 앤드루스를 상대했다.
앞서 1회 초 솔로포로 팀에 선취점을 안긴 앤드루스는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결승 적시타를 뽑아냈다.
텍사스는 결국 연장 10회 승부 끝에 탬파베이에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252(315타수 80안타)로 유지했다. 시즌 14홈런에 48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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