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9회 대타로 나와 시원한 2루타를 쳐냈다.
김현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2-8로 뒤진 9회 말 1사 1루에서 조이 리카드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휴스턴의 우완 불펜 제임스 호이트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94.3마일(약 152㎞)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월 2루타를 뽑아냈다.
좌익수 왼쪽에 떨어진 타구가 담장까지 굴러가는 동안 1루 주자 루벤 테하다는 3루까지 진루했고, 김현수는 2루에 안착했다.
6월 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처음으로 나온 김현수의 시즌 4호 2루타였다.
김현수는 애덤 존스의 2루타 때 테하다와 함께 홈을 밟아 시즌 11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0.225에서 0.231(121타수 28안타)로 끌어올렸다.
잠잠하던 볼티모어 타선은 김현수의 대타 2루타를 신호탄으로 불타올랐다.
볼티모어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요나탄 스호프의 스리런 홈런으로 7-8, 1점 차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볼티모어(46승 50패)는 더는 힘을 내지 못하고 4연승 행진을 멈췄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