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 "학대로 고통받는 모든 개를 해방하라"

입력 2017-07-22 12:37  

동물권단체 케어 "학대로 고통받는 모든 개를 해방하라"

'중복' 맞아 성남 모란시장서 '개 식용 반대' 기자회견

(성남=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동물권단체 케어는 중복(中伏)인 2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 앞에서 '프리 독(Free Dog) 모란'이라는 주제로 개 식용 반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케어는 "모란시장에서는 (살아있는) 강아지를 노상에서 불법 판매하거나 개를 도살하는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며 "모란시장 내 모든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를 금지하고, 비인도적 학대로부터 동물을 해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케어는 ▲ 5일 장 불법 동물판매 및 영업장 내 도살 감시 ▲ 적발 시 즉시 고발 ▲ 시민감시단 지속적 모니터링 등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임영기 케어 사무국장은 "앞서 모란시장에서 수집한 불법 개 도살 증거자료를 토대로 일부 업소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며 "반려동물 천만 시대를 맞이한 데다, 과거와 달리 지방이나 단백질을 보충할 음식이 많은 만큼 많은 이들이 개고기를 먹기보다는 채식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케어 소속 20여 명은 '프리 독 모란'이라는 영문이 적힌 피켓을 들고 "불법 도살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모란시장 개고기 판매업자들은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아 양측의 충돌은 없었다.

김용복 모란시장 가축상인회장은 "일부 업소를 제외하고는 상인 대부분이 개 도축을 하지 않는 등 시와 맺은 협약을 잘 이행하고 있다"며 "경기도 지원으로 제작된 이동식 도축차량이 들어오는 10월 이후에는 염소 등 다른 가축에 대한 도축도 사라지게 된다"고 전했다.


모란시장에는 시장 입구 주차장 옆에 개고기 판매업소 22곳이 줄지어 있다.

지난해 12월 시와 환경정비 협약을 맺은 15곳은 업소 앞 개보관장을 모두 치우고 부위별로 손질된 개고기만 팔고 있다.

하지만 시와 협약을 거부한 7개 업소는 여전히 업소에 개 보관장을 설치해놓고 개를 도축해 팔고 있다.

초복(初伏)인 지난 12일에도 모란시장 앞에서는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와 한국동물보호연합 회원 10여 명이 '개 식용 반대' 캠페인을 열어 "개고기를 팔거나 먹는 행위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k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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