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김연경 "결선에서 승리하는 날이 기다려진다"

입력 2017-07-22 17:52  

'캡틴' 김연경 "결선에서 승리하는 날이 기다려진다"

콜롬비아 완파하고 2그룹 결선 진출 확정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결선에 진출해 싸우고 승리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2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콜롬비아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19)으로 제압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2그룹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결선에서는 2그룹 상위 3팀과 체코 등 4개 팀이 우승을 둘러싸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현재 2그룹 1위는 한국이다.

김연경은 이날 18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지만, 젊은 선수로 구성된 콜롬비아의 낯선 경기 스타일에 적응하느라 고전했었다고 밝혔다.

FIVB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연경은 "처음에는 긴장했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결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콜롬비아와 싸우기는 처음이었는데 그들의 경기 스타일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우리의 강점은 서브다. 성공적인 서브를 발판으로 승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성진 대표팀 감독은 "콜롬비아와 대결하기는 처음이었는데, 이 팀은 나중에 아주 좋은 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선수가 나이가 어려 경험이 부족한 데도 파워를 갖추고 있더라"라고 상대 팀을 칭찬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아주 잘 싸웠다. 3세트에서 우리는 이미 콜롬비아의 경기 스타일에 적응했고, 그래서 우리의 스타일 대로 싸울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콜롬비아의 주장 마리아 알레한드라 마리는 "경기 시작과 함께 한국이 강팀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경기에 집중해야 했다"고 한국과 경기한 소감을 말했다.

그는 "경기 중간중간 우리가 집중하고 열심히 한 결과가 나와서 기뻤다"면서도 "각 세트 막판에는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범실이 많아져 세트를 따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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