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춘희 세종시장, 시민 등 1만여명 참석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착공 10주년과 세종시 출범 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22일 오후 세종시 연기면 세종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춘희 세종시장,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각급 기관장, 이해찬·이상민·이인영·박범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민도 1만여명 넘게 왔다고 세종시는 전했다.
이원재 행복청장의 행복도시 건설 10년 경과보고, 이춘희 세종시장의 환영사, 이해찬 의원의 축사, 이낙연 총리의 기념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했다.
이낙연 총리는 기념사에서 "10년 전 이곳은 흔한 논밭이었으나, 지금은 고층 아파트와 공공기관으로 가득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특징적인 신도시로 변모했다"며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함께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을 추구하는 정부는 세종시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차질 없이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행복도시를 착공한 해에 태어난 행복둥이(10살)와 세종시가 출범한 해에 출생한 세종둥이(5살)가 이 총리 등과 함께 핸드 프린팅을 하기도 했다.
세종시 출범과 행복도시 착공에 이바지한 서의택 동명문화학원 이사장, 이상민·이인영 국회의원은 명예 시민증을 받았다.
방송인 김제동 행복토크쇼와 인기가수 이은미·김태우·박기영·구구단 공연도 펼쳐졌다.
시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호수공원을 찾아 그늘에서 쉬며 행사를 함께 즐겼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푸드트럭과 각종 체험부스에는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남편과 함께 행사장에 나온 주민 최유영(33·여) 씨는 "세종시가 균형발전 상징으로 우뚝 섰다는 걸 직접 몸으로 느껴보고 싶어 무더위에도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며 "도시를 처음 건설하게 된 이유인 '행정수도 완성'까지 차질 없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2007년 7월 20일 착공한 행정중심복합도시에는 10년새 40개 행정기관과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차례로 입주했다. 공무원과 연구원은 1만8천여명에 달한다.
2012년 7월 1일에는 세종특별자치시가 정부 직할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