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호세인 데흐건 이란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자체개발한 방공 미사일 '사이야드-3'(사냥꾼이라는 뜻의 이란어)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데흐건 장관은 "이란 국방부 산하 미사일 개발 조직인 이란항공우주산업이 설계한 이 미사일은 작전반경이 120㎞며, 27㎞ 높이의 무인기, 크루즈 미사일, 헬리콥터, 스텔스기 등 적 비행체를 타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야드-3는 또 한 번에 30개 표적을 추적해 이 가운데 12개를 동시에 요격하는 성능을 갖춘 조기 경보 레이더 시스템과 함께 운영된다고 이란 국방부는 설명했다.
올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대규모 무기 구매 계약을 맺은 데 대해 데흐건 장관은 "안보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중동 평화의 수호자인데도 이웃 국가들이 이란의 국방력을 위협으로 간주해서 유감이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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