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오는 24일(현지시간) 예루살렘 인근 성지에서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유혈충동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유엔 관계자는 22일 안보리 회의가 비공개로 열릴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스웨덴과 프랑스, 이집트는 이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유혈충돌의 긴장완화 논의를 위한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성지 출입구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하면서 격화한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이 유혈충돌과 보복살인으로 이어져 양쪽에서 각각 3명이 숨지는 등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저녁 라말라 북쪽 네베 추프 지역의 이스라엘 정착지 가정에 팔레스타인 19세 남성이 침입, 일가족 3명을 살해했다.
이슬람교도의 금요 합동 예배일인 같은 날 오후 동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 템플마운트 사자문 주변을 포함해 동예루살렘 곳곳에서 이스라엘 병력이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충돌, 최소 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
팔레스타인 측은 충돌과정에서의 부상했던 팔레스타인 17세 청년 오데이 나와자가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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