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생산량 10년 안에 미국 추월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농축산물 생산량이 장기간 기록적인 증가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농축산업부와 농축산업연구소(Embrapa)에 따르면 오는 2026∼2027년 농축산물 생산량은 2억8천82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6∼2017년 생산량 2억3천720만t보다 21.5%(5천100만t) 늘어난 것이다.
농산물 재배면적은 현재의 7천400만㏊에서 2026∼2027년에는 8천400만㏊로 13.5%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생산량은 각각 20.5%, 28.6%, 3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발표한 '2017∼2026년 농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이 10년 안에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전 세계 대두 생산량은 연평균 1.9%씩 늘어나는 반면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은 연평균 2.6%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두 기구는 2026년에 가면 브라질과 미국이 전 세계 대두 수출량의 80%를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의 농축산물 생산량은 2010년부터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왔다. 2015년에는 생산량이 사상 처음으로 2억t을 넘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달 초 '2017∼2018년 농축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1천900억 헤알(약 65조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원액은 영세농가에 대한 영농자금 지원과 농업 현대화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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