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75명→1천104명…하반기 대도시 순찰인력 우선 배치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안 통과와 함께 올해 경찰공무원 1천104명 증원이 결정되자 경찰은 애초 정부 제시안과 비교해 감소폭이 크지 않다며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정부는 애초 추경으로 올해 경찰관 1천500명을 증원하기로 했고, 조정 과정에서 해양경찰 인력 증원을 일부 포함하기로 해 경찰 1천275명·해경 225명 규모의 증원안을 제시했다.
여야가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경찰 등 중앙직 공무원 증원을 둘러싸고 맞섰지만, 결국 추경안에 포함됐던 예산 80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예비비로 증원 예산을 지출하기로 합의하면서 경찰 1천104명 증원이 결정됐다.
애초 제시된 1천275명에서 171명(13.4%) 줄어든 숫자다. 정부안 1천500명에서 652명으로 반 이상 깎인 군 부사관·군무원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신규 증원되는 인력은 민생치안 강화를 위해 대도시를 중심으로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으로 우선 배치된다.
경찰 관계자는 "국회에서 공무원 증원과 관련해 공방이 있었지만 경찰관 증원 자체를 놓고는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선 지역경찰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