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우면·개포 이르면 9월 'R&CD특구'로 지정

입력 2017-07-23 12:07  

양재·우면·개포 이르면 9월 'R&CD특구'로 지정

서울시·서초구, 중소기업청에 특구 지정 신청서 제출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서울시와 함께 '양재R&CD특구'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중소기업청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R&CD특구 지정을 신청한 곳은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일대 369만㎡다.

양재·우면은 300여 개가 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R&D 연구소가 밀집된 곳이다.

R&CD는 기존 연구개발(R&D) 공간에 기업 간 핵심기술 연계·융합(Connection), 창업·기술 생태계 조성(Company), 지역사회 교류(Community)와 문화(Culture) 공간 등을 확대한 개념이다.

특구 지정은 빠르면 올해 9월 완료된다.

특구 지정으로 용적률 규제 등이 완화되면 민간 주도로 R&CD 공간을 확충하겠다는 게 서울시와 서초구의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공동으로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한 첫 사례다.

특구로 지정되면 ▲ 중소기업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조성 ▲ 양재R&CD 캠퍼스 조성 ▲ 기업혁신허브 조성 ▲ 생활편의시설 확충 등 20개 사업에 5년간 5천130억원이 투입된다.




여의도 63빌딩의 4.5배 규모인 약 75만㎡ R&CD 공간이 확보되고, 중소 R&D 기업도 약 1천곳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일자리는 1만5천여개가 생길 것으로 서초구는 예상하고 있다.

서초구는 양재 R&CD특구 규모가 당초 150만㎡이었으나, 이곳이 R&D 거점으로 성장하려면 충분한 배후 지원 시설이 필요하다고 설득해 면적이 2.2배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구의 거점 시설이 될 '양재 R&CD 혁신허브'는 9월에 문을 연다. 기업 간 네트워크, 인재양성, 산·학·연 교류가 이뤄지는 곳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양재 R&CD특구를 해외로 나간 인재가 돌아올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겠다"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과 연계해 양재 특구는 한남∼양재∼판교를 잇는 '한·양·판 밸리'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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