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남경필 경기지사가 23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진실한 사죄가 전제되지 않는 합의는 사상누각이다. 재협상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다가 이날 오전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91) 할머니와 관련,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글에서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사과도 요구했다.
남 지사는 "(김군자)할머니께서는 그동안 우리 정부로부터 받은 배상금을 모아 기부활동을 해 오신 분이다.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 사과와 정당한 배상을 받는 것이 할머니의 소원이셨다"고 소개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성남 차병원에 마련된 김 할머니의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 3·1절 기념식과 1월 29일 나눔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서 원하시는 건 일본 정치인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라며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치인들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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