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혼슈(本州) 북서부에 있는 아키타(秋田)현에 22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NHK가 2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정오까지 아키타현의 지역별 강우량은 아키타공항 348.5㎜, 요코테(橫手)시 310㎜, 아키타시 유와(雄和)지역 304㎜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키타현의 지역별 7월 한 달간 강우량을 넘은 것으로, 11개 관측지점에서는 24시간 강우량이 관측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다이센(大仙)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로 수위가 상승하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주택이 침수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다이센시와 센보쿠(仙北)시 일부 지역을 포함해 총 9천200여가구의 2만4천명이 넘는 주민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아키타현 일부 지역에선 호우로 신칸센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일본 언론은 24일 낮까지 아키타현과 인근 이와테(岩手)현에서 많게는 120㎜의 비가 더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일본 규슈(九州)지역에선 이달 초순 폭우가 내려 주민 30여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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