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염특보 속 불볕더위…김녕 38도, 제주 33.9도

입력 2017-07-23 16:49  

제주 폭염특보 속 불볕더위…김녕 38도, 제주 33.9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 전역(산지 제외)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3일 제주에서 기온이 최고 38도까지 치솟는 등 섬 곳곳에서 불볕더위가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북부·동부·서부에 폭염경보, 남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33.9도, 서귀포(남부) 30.8도, 성산(동부) 33.8도, 고산(서부) 29.9도까지 올랐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값으로는 동부 김녕 지점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아 이날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인 가운데 외도 35.7도, 오등 34.3도, 한림 34도 등 제주 곳곳에서 불볕더위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기단 내에서 강한 일사와 무더운 공기가 모이면서 기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 도내 해수욕장과 자연폭포 등에는 물놀이를 하면서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 기온이 낮 최고 32∼34도까지 오르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낮 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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