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추경 예산 편성을 통해 2017년 농업·농촌 분야에 총 6천835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 추경에서 귀농·귀촌 활성화, 농촌용수 개발, 시·도 가축 방역 등 15개 사업에 1천160억 원의 지출 예산이 추가 반영됐다.
이 가운데 긴급 급수대책비로 400억 원이 보강되는 등 올해 가을과 내년 영농기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한 각종 대책 재원으로 1천56억 원이 추가 편성됐다.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78억 원이 반영됨에 따라 농식품부는 그동안 소에서만 발생했던 'A형' 구제역이 돼지 농가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구제역 백신 완제품(O+A형) 320만두 분을 비축하는 한편 A형 구제역 항원뱅크(백신 바이러스를 냉동해 보관하는 백신 완제품 생산 전 단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귀농·귀촌인, 농산업 창업자를 위한 전문 컨설팅(7억 원) 등 농식품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11억 원 규모의 직접적인 일자리 지원이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이번 추경 편성으로 연례적인 재원부족 문제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웠던 농특회계에 5천675억 원의 대규모 재원 보강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김영록 장관은 "농식품 분야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긴급한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경의 철저한 집행 관리와 조기 집행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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