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이정은(21)이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김지현(26), 김해림(28)과 3강 체제를 구축했다.
이정은은 23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장(파72·6천566야드)에서 끝난 KLPGA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4월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제패 이후 석 달 만이다.
이번 대회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다.
이정은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3승의 김지현(26), 2승의 김해림(28)에 이어 이번 시즌 세 번째 다승자가 되며, 3강 체제를 만들었다.
이정은은 롯데 렌터카여자오픈 우승 이후 이번 대회 전까지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단 세 번을 뺀 8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대상 포인트 1위와 평균타수 1위를 고수할 만큼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왔다.
하지만 두 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시즌 2승 문턱을 좀처럼 넘지 못하다가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그 벽을 넘었다.
이번 우승으로 다승 부문에서 김지현에 이어 김해림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특히, 우승 상금 1억원을 거머쥐면서 상금 부문에서는 김해림을 제치고 김지현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40점을 따내며 316점으로 1위를 질주하며, 2위 김해림(274)과 격차를 42점으로 벌렸다.
평균 타수에서는 김해림과 김지현과 제치고 1위를 달렸다.
이정은은 지난 17일 끝난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5위를 차지하며 주가를 한껏 올린 바 있다.
2억3천만 원이 넘는 상금을 챙기면서 세계 무대를 향한 발판도 마련했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마감한 21살의 이정은이 하반기에는 김지현과 김해림을 넘어 KLPGA 투어를 평정해 나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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