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결승골…전북, 서울 2-1로 제압 선두 굳히기

입력 2017-07-23 21:01  

이동국 결승골…전북, 서울 2-1로 제압 선두 굳히기

서울, 주세종 퇴장으로 10명이 경기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FC서울을 꺾고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전북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재성과 이동국의 득점으로 서울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4승 5무 4패 승점 47점으로 2위 울산과의 승점차를 다시 5점으로 벌려놨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서울은 9승 7무 7패로 승점 34점으로 6위를 유지하며, 연승 행진을 아쉽게 마무리해야 했다.

리그 선두인 전북과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서울의 경기는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양팀은 자존심을 건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토종 스트라이커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주영과 데얀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던 황선홍 서울 감독은 지난 전북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박주영을 선발 투입했고,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동국과 김신욱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강력한 득점포 2개나 장착한 전북은 초반부터 서울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몇 차례 위력적인 슈팅이 서울 골키퍼 양한빈에 선방에 막힌 후 전북은 전반 24분 서울 주세종의 퇴장으로 기회를 만났다.

주세종과 전북 정협의 골다툼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고, 팔을 쓴 주세종에게는 레드카드가, 정협에게는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선수 10명으로 전북을 상대한 서울이 수비진을 재정비하고 전북의 기세를 저지하면서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전반 30분 이동국이 높게 뜬 공을 가슴으로 받은 후 돌아서며 멋진 발리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나고 전반 38분 코너킥을 이재성이 헤더로 방향을 틀어 골대를 노렸으나 역시 골대를 비켜가는 등 전북의 선제골 찬스가 여러 차례 무산됐다.

0-0 균형이 무너진 것은 후반 13분.

전북의 이재성이 교체 투입된 에델의 패스를 발리슛으로 연결시켜 처음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후반 21분 박주영 대신 데얀을 투입했다.

그러나 전북 이동국은 후반 32분 에델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수비진을 따돌린 후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동국이 포항전 2골 이후 다섯 경기 만에 뽑아낸 시즌 4호골이면서, 통산 196호 골이다.

서울은 후반 35분 수비수를 빼고 최근 영입한 공격수 코바를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힘없이 무너지는 듯했던 서울은 데얀이 후반 45분 시즌 14번째 골을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야속한 시간 탓에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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