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시리아 정부군이 휴전 선언을 한 다음 날 수도 다마스쿠스 동부 외곽 일대를 공습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전투기들이 이날 오전부터 다마스쿠스 인근 반군이 장악한 동부 구타의 한 곳인 아인 테르마 지역을 최소 6차례 폭격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전투기들은 또 이 일대의 두마시 안팎을 2차례 공습했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이 단체는 시리아 내 소식통은 인용해 이번 공습 사실을 발표했으나 이에 따른 구체적 인명피해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시리아군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정오를 기해 동부 구타 지역 등지에서 휴전하겠다고 선언한 다음 날 이뤄진 것이다. 휴전 합의는 이집트 중재로 러시아와 시리아 주요 반군들이 참여한 회담을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시리아군은 휴전 발표 당시 구체적인 휴전 지역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권은 4년 넘게 동부 구타를 포위한 채 반군 근거지 등을 자주 공습해 왔다. 동부 구타는 시리아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에 맞서 싸우는 반군 세력의 몇 안 되는 활동 지역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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