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팀, 돈세탁 혐의 고리로 내통 의혹 수사 협조 압박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혐의를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팀은 23일(현지시간) 대선 당시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의 돈세탁 혐의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의회전문지 더힐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특검팀은 매너포트의 돈세탁 혐의를 포착하고 이를 연결고리로 매너포트에 대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협조해달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러나 매너포트는 대리인을 통해 특검 수사에 협력할 수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너포트는 익명의 제보자들이 주장하는 신빙성 없는 정보를 활용해 특검이 수사 협조를 요구한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매너포트의 돈세탁 혐의가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던 시절 캠프의 활동과 연관된 것인지, 아니면 매너포트의 사생활과 관련된 것인지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또 특검팀이 돈세탁 혐의와 관련해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는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매너포트는 지난해 대선 기간 러시아 정부와 연계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러시아 변호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회동에 동석한 것으로 밝혀져 러시아 스캔들의 주요 관련자로 지목받고 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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