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트럼프 대통령 발언 진화…"사면할 게 없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인인 제이 세큘로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러시아 스캔들 사면' 언급과 관련, 대통령과 사면 문제를 논의한 적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세큘로는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미국 대통령과 사면에 관해 대화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면은 논의된 적이 없고 대화 주제에 오르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큘로의 이 같은 언급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사면을 고려할 가능성을 내비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미국 대통령이 완전한 사면권을 가지고 있다는 데 모두가 동의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우리에게 제기된 범죄 혐의로 기밀 유출이 유일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면을 고려하면 어떤가"라고 말했다
다만 세큘로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법적 판결이 내려진 적이 없음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이 스스로 사면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사면 문제가 의제로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사면할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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