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28㏊도 피해…도 "오늘도 최고 80㎜ 비, 주의 필요"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주말과 휴일 경기지역에 최고 200㎜ 넘게 내린 비로 도로 10곳이 한 때 침수되고 주택 273채가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4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파악한 비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2일 0시부터 지금까지 도내에는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평균 84.9㎜의 장대비가 내렸다.
연천에 최고 225.5㎜가 내린 것을 비롯해 포천 202.5㎜, 고양 156.5㎜, 의왕 135.5㎜, 시흥 129.0㎜, 광명 109.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시흥에서는 23일 오전 8시 53분부터 한 시간 동안 무려 100㎜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이 비로 용인 보정동 풍덕천 고가삼거리와 의정부 충의로 의정부고용노동지청 인근 도로, 군포 당동지하차도 등 도로 10곳이 한 때 통제됐다가 현재 모두 정상화됐다.
주택 261가구와 일반 건축물 12채 등 모두 273채의 건물도 침수 피해를 봤다.
주택 침수는 시흥에서 126가구, 고양에서 45가구, 안산에서 32가구, 구리에서 20가구가 발생했다.
시흥 23㏊, 고양 4㏊, 의왕 1㏊ 등 3개 시에서 농경지 28㏊도 한 때 침수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도 곳곳에 간헐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면서 20∼40㎜, 많은 곳은 8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고 도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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