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올해 상반기 해양오염사고를 분석한 결과 오염물질 유출량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줄었다고 24일 밝혔다.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올해 상반기 해양오염 발생 건수는 117건에서 139건으로 22건(19%) 늘어났다. 하지만 유출량은 144.4㎘에서 70.1㎘로 74.3㎘(51%)나 줄어들었다.
안전처는 "오염물질 유출량이 줄어든 것은 사고 초기부터 사고 관계자들이 적극적인 협력을 펼쳐 오염물질 유출과 확산을 막았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사고 발생 건수가 여전히 높은 만큼,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선박을 대상으로 관리 대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어선, 여객선, 예인선 등 선박 사고는 2015년 75척에서 지난해 80척, 올해 101척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유류이송 작업 중 유출되는 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53건(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침몰·좌초 등 해난 사고 42건(30%), 파손 27건(19.5%), 고의 11건(8%) 등 순이었다.
해역별로는 선박 입·출항이 많은 남해가 50건(36%)으로 가장 많았다. 오염원별로는 어선 사고가 54건(39%)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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