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노인 100명 중 2.6명 우울증…절반이 홀로 거주

입력 2017-07-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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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노인 100명 중 2.6명 우울증…절반이 홀로 거주

전남 함평군 보건소 노인 전수조사 결과



(함평=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 함평에 거주하는 노인 100명 중 2.6명이 우울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세를 보인 노인 중 절반가량이 홀로 살고 있어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군보건소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전문인력 등 35명을 투입해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7천426명을 대상으로 우울척도검사(S-GDS·설문조사)를 했다.





검사 결과, 190명이 우울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 중 2.6명이 우울증세를 보인 것이다.

우울증세가 있는 190명 중 86명(45.2%)은 홀로 사는 노인이다

함평군 보건소 관계자는 "배우자를 잃고 자식들은 도시에서 사는 노인들의 우울증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우울증세가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하고, 증세가 심한 노인들은 정신과 상담과 약물치료를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울증이 심하면 자살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노인들이 지역에서 유대관계를 갖도록 하고 지역 경로당을 중심으로 자살예방교육 등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울척도검사는 정신과 등 의료기관에서 우울증세를 판단하는 데 사용되는 검사방법으로 15개 항목(항목당 1점)을 질의, 답변을 분석해 10점 이상이면 우울증세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shch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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