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불스님, 인도 첸나이 사회지도자에 간화선 수행 지도

입력 2017-07-24 11:45  

수불스님, 인도 첸나이 사회지도자에 간화선 수행 지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안국선원장인 수불스님이 인도 남부 최대도시 첸나이에 있는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에게 간화선(看話禪) 수행을 지도한다.

안국선원은 "오랜 기간 간화선 세계화에 앞장선 수불스님이 '인코센터(인도-한국문화원)' 초청으로 25일부터 8월 2일까지 인도 4대 도시의 하나인 첸나이시를 방문해 간화선 집중 수행을 지도한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송나라 때 형성된 간화선은 북방불교의 대표적 수행법이다. 간화선 수행의 전통을 온전하게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수불스님 방문은 인도 재계 3위에 해당하는 TVS모터의 베누 스리니바산 회장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스리니바산 회장이 '2017 인도 첸나이챔버비엔날레' 개막식에 수불스님을 초청, 첸나이 지도자들에게 간화선 수행을 지도해주도록 요청한 것이다.

그는 2014년 부산국제아트페어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부산 범어사에서 당시 주지로 있던 수불스님을 만나 한국 선불교 전통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인 2015년 첸나이 시에서 인도 정부 주최이자 본인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2015 첸나이챔버비엔날레'에 수불스님을 초청하고 첸나이 지식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극동의 현자 수불스님 특강 : 현대인을 위한 깨어있는 삶'을 마련한 바 있다.


스리니바산 회장은 2016년 부산국제아트페어 개막식에 참석해 수불스님으로부터 '도연(度然)'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그는 올해 딸 락시미 씨를 한국으로 보내 수불스님 지도하에 간화선을 수행하게 했다.

락시미씨는 간화선을 직접 경험하고 인도로 돌아가 '첸나이 간화선 집중수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안국선원은 "첸나이시는 달마대사의 고향으로, 이번 간화선 지도는 달마대사가 중국을 거쳐 한국에 전해준 선종의 가르침을 원래의 고향으로 1천500여 년만에 돌려준다는 보은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불스님은 미국, 프랑스, 중국, 뉴질랜드 등에서 간화선 집중수행을 마련해 한국 불교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왔고 최근에는 동국대에서 열린 제5회 간화선 국제세미나에 참여한 외국인 불교학자들을 대상으로 간화선 집중수행을 지도한 바 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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