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전국 5개 대학을 돌며 '선비와 개혁'을 슬로건으로 '전국 선비열(熱)전'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청탁 등이 만연한 현시대 상황을 해결할 방안을 전통 선비정신에서 찾고, 청년세대가 이를 주도해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려고 기획했다.
선비열전은 20분가량 강연을 한 뒤 강의를 주제로 발표자와 청년이 대화하며 시대 고민을 풀어가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오는 26일 경기대(수도권)에서 '개혁의 아이콘, 천 년에 한번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선비열전 첫 행사에는 정조와 정약용과 관련한 강연을 한다.
다음 달 30일 강릉대(강원권)에서는 '시대의 이단아와 비운의 천재 시인'을 주제로 허균과 허난설헌에 대해 강연한다.
9월 30일에는 경상대(영남권)에서 '천 길 낭떠러지 위에서도 두렵지 않다'를 주제로 남명 조식, 10월 25일 충남대(충청권)에서는 '신념과 맞바꾼 목숨'을 주제로 박팽년과 김정에 대한 강연을 한다.
11월 20일 전북대(호남권)에서 '하늘과 땅을 새로 바라보다'를 주제로 황윤석과 신경준에 대한 강연이 열린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강연 대상은 모두 해당 지역 선비로 당시 문제점을 자각하고 치열한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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