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기록은 2002~2004년 가니에가 세운 84연속 세이브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주전 마무리투수 잭 브리턴(30)이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기록을 새로 썼다.
브리턴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9-7로 앞선 9회 초 등판,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브리턴은 율리에스키 구리엘과 에반 개티스를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빈 곤살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대타 조지 스프링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매조졌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투수인 브리턴은 2015년 10월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세이브 이후 55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브리턴의 마지막 블론세이브는 2015년 9월 2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0⅔이닝 3피안타 2실점)이었다.
연속 세이브 부문 아메리칸리그 종전 기록은 톰 고든이 1999~1999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거둔 54세이브였다.
내셔널리그까지 포함하면, 에릭 가니에가 2002~200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으로 기록한 84연속 세이브가 기록이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선발투수로 데뷔한 브리턴은 그해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61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제구 불안을 노출하며 2013년까지는 메이저리그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4년 불펜으로 전향한 브리턴은 단숨에 최정상급 불펜투수로 거듭나며 37세이브를 챙겼다.
2015년에는 36세이브에 성공하더니, 작년은 47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54로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를 차지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