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금맥' 해양심층수로 키운 농산물…식탁에 오른다

입력 2017-07-24 15:59  

'바닷속 금맥' 해양심층수로 키운 농산물…식탁에 오른다

강원희 강원대 교수,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쌀·사과·토마토 공급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생산한 농산물이 식탁에 오른다.

강원대학교는 강원희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가 해양심층수 농법으로 생산한 쌀, 사과, 토마토 등 농산물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공급된다고 24일 밝혔다.

해양심층수는 햇빛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상 심해의 바닷물이다.

국내에서는 동해안에서 취수가 가능하며 인체발육에 필요한 70여 종 이상의 천연원소와 마그네슘, 나트륨, 칼슘,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강 교수는 고성에서 해양심층수 원수를 공급받아 화천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백화점과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강 교수의 농장을 방문해 강원도의 해양심층수와 청정 자연환경이 보유한 가치를 다른 지역 농산물과 차별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인정했다.

해양심층수 농산물이 가진 스토리텔링에도 관심을 보여 판로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강 교수는 지난 14년간 연구해온 해양심층수 농법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농산물을 생산·판매한다.




해양심층수 농법으로 생산할 토마토 종류만 찰토마토, 방울토마토, 대추토마토, 송이 토마토, 일반 찰토마토와 방울토마토 중간 크기 품종인 깜빠리 등 다섯 종이다.

이 중 당도가 7브릭스 이상인 고당도 토마토만 엄선해 연중 백화점과 마트에 공급한다.

사과와 쌀은 올해 가을 수확하면 백화점에서 판매한다.

아직은 생산량이 많지 않아 해양심층수 농법이 보편화하면 공급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강 교수는 고춧가루를 이용한 고추장 생산을 계획하는 등 해양심층수 농법으로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도 구상 중이다.

그는 "해양심층수로 재배한 농산물이 청정·고기능성·고품질로 인정받아 앞으로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매와 소득창출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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