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3개월 전과 마찬가지로 1.4%로 전망했다.
IMF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에 발표한 전망치와 동일하게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1.4%로 예상했다.
러시아가 2015년과 지난해 잇따른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 것이다.
보고서는 "올해 러시아 경제가 지난 4월 전망에 따라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율도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IMF는 지난 4월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1.4%로 전망하면서 유가 안정화, 재정 여건 개선, 금융 시스템 안정화, 기업 이익 증대, 실질 소득 증대 등을 이유로 꼽았었다.
IMF가 올해 러시아의 성장률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은 유가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 여건이 러시아 경제 회복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러시아 경제는 국제 저유가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 제재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015년 마이너스 2.8%, 지난해 마이너스 0.2%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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