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배·지붕 보수 등 268건…사비 들여 장애인 새집 지어주기까지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 6개 자원봉사단체가 5년째 저소득 가구에 집수리를 해줘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미시청년연합봉사단, LG디스플레이, 환경미화원봉사단, 사단법인 까치둥지 등이다.
24일 구미시에 따르면 봉사단체들은 2013년 3월부터 지금까지 저소득층 107가구에서 268건의 집수리를 했다.
사업비 5천400여만원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받았다.
건축인 19명으로 구성된 까치둥지는 집수리와 별도로 매년 자비로 5천만원을 들여 중증 장애인을 위한 집을 지어주고 있다.
분기 또는 반기로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와 달리 매월 봉사하는 청년연합봉사단은 회원 수가 150명에 달하고 가족까지 집수리에 참여한다.
지난 23일 인동동과 산동면 저소득 2가구에서 도배와 집안 대청소로 오아시스 하우스 활동을 했다.
특히 산동면 저소득 가구의 경우, 얼마 전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고령의 노모와 함께 생활하는 장애인 가구인데 집안 곳곳에 쌓인 쓰레기와 먼지를 걷어내고 도배를 했다.
오아시스 하우스 사업은 '사막의 샘물처럼 희망을 준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도배·장판 교체와 전기·지붕·보일러 수리 등 중심으로 서비스한다.
이엄희 청년연합봉사단장은 "일부 회원은 여름 휴가 대신 집수리 봉사활동을 했다"며 "인동동 마을보듬이 회원 10여명이 집수리를 도와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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