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쿠웨이트 주재 외교관 감축…대사급 관계 유지"

입력 2017-07-24 21:17  

이란 "쿠웨이트 주재 외교관 감축…대사급 관계 유지"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외무부는 자국 외교관 일부에게 출국하라고 통보한 쿠웨이트에 대해 대사급 관계를 유지하고 계속 대화하겠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바흐람 거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주례 기자회견에서 "쿠웨이트에 주재하는 이란 외교관들이 추방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쿠웨이트 주재 외교관 수는 줄어들었다"고 확인했다.

이어 "쿠웨이트의 최근 결정은 비판할 만하지만 이란은 쿠웨이트와 언제나 긍정적인 관계였다"며 "대사급 관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란은 필요하다면 똑같은 수준으로 대응할 권리가 있다"면서 보복성 조치의 여지를 남겼다.

앞서 쿠웨이트 정부는 20일 자국에 주재하는 이란 외교관 15명에게 45일 안으로 귀국하라고 통보하고 이란 문화원과 무관 사무실을 폐쇄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2015년 8월 자국에서 적발된 지하 테러조직 '알아바달리'가 이란과 레바논 무장조직 헤즈볼라를 위해 간첩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지난달 법원이 최종심에서 인정하자 이렇게 조처했다.

사실상 추방령을 당한 대상에 주쿠웨이트 이란 대사도 포함됐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지만, 이날 거세미 대변인은 "대사는 쿠웨이트에 계속 주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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