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망고식스 대표 숨진 채 발견…"성공신화의 끝 안타깝다"

입력 2017-07-25 09:21  

[SNS돋보기] 망고식스 대표 숨진 채 발견…"성공신화의 끝 안타깝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카페 체인점 '할리스', '카페베네', '망고식스'를 키웠던 '커피왕' 강훈 KH컴퍼니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5일 인터넷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잇따랐다.

강 대표는 1990년대 커피전문점 '할리스'를 공동 창업한 커피전문점 1세대 경영인으로, 이후 카페베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사세 확장을 주도했고 2010년 망고식스를 설립하며 프랜차이즈계의 대표 성공 신화가 됐다.

그러나 망고식스가 적자에 시달리며 최근 모회사 KH컴퍼니가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 신청서까지 내 큰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의 한 사용자 'vdud****'는 "시장을 선도했던 인재 한 사람이 사라져 서글프다. 생전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도 어렵다"고 명복을 빌었다.

'brea****'도 "사람의 앞날을 알 수가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chao****'는 "성공의 주인공이 이렇게 몰락하다니 안타깝다. 고인께서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포털 다음의 사용자 'nicos'는 "토종 커피 체인의 대명사였던 할리스의 공동 창업자가 이렇게 세상을 떠나 마음이 아프다"며 한숨을 쉬었다.

'Peach'는 "꿈을 위해 열심히 뛰었던 고인의 모습을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사업 부진 당시의 심정을 공감한다는 글도 많았다.

네이버의 사용자 'King****'는 "사업 문제로 개인회생을 해봤던 사람으로서 그 어려움에 공감한다. 빚 독촉의 압박과 각종 스트레스는 겪어본 사람만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csmt****'는 "카페 등 프랜차이즈는 원재료 공급업체에 대한 채권 부담이 커서 회생이 쉽지 않다. 현금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 원재료 구매도 못 하게 돼 도산하는 경우가 적잖다"고 설명했다.

다음의 네티즌 'son50'는 "국내에서 카페가 너무 많아 시장 포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망고식스가 어려움을 겪는 사실이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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