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천924억원…지난해 동기대비 7.3% 증가
화장품사업 부진해 2분기 매출 전년동기 대비 감소…음료사업 등에서 만회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김은경 기자 = LG생활건강[051900]이 지속되는 내수침체와 중국 관광객 수의 급격한 감소에도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의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영업이익이 2천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1천6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 증가해 사상 최대 2분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1조5천3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1분기와 2분기를 합한 상반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에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천9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3% 증가했다.
매출액은 3조1천308억원으로 1.9%, 당기순이익은 3천489억원으로 9.0%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앞서 1분기 때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1.3% 증가한 2천600억원, 매출액은 5.4% 늘어난 1조6천7억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로 구성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덕분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보복 조치로 인한 화장품 사업의 부진을 음료 등 다른 사업 분야에서 만회했다.
사업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의 2분기 매출은 7천812억원, 영업이익은 1천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2.7% 감소했다.
중국 관광객 수 급감의 영향을 받은 면세점 채널의 매출은 26% 감소했지만, 중국 내 럭셔리 화장품 매출 상승 덕분에 상당 부분 상쇄됐다.
국내 백화점, 방문판매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중국 시장에서 인기 있던 샴푸 '윤고'의 판매율이 떨어져 2분기 매출이 3천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음료 사업은 2분기 매출이 3천757억원, 영업이익이 4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 28.1% 증가했다.
주요 탄산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씨그램', '토레타', '갈아만든 배' 등의 비탄산 매출이 고성장했다.
[표] LG생활건강 2017년 상반기 및 2분기 경영실적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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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분 │ 2017년 │ 2016년 │ 증감률 │ 2017년│ 2016년 │ 증감률 │
│ │ 상반기 │ 상반기 ││ 2분기│ 2분기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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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31,308│30,732│1.9%│ 15,301│ 15,539│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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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 │ 4,924│ 4,589│7.3%│ 2,325│ 2,2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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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이익 │ 4,656│ 4,250│9.6%│ 2,203│ 2,06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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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3,489│ 3,200│9.0%│ 1,683│ 1,59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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