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어린이에게 꿈을' 스포츠 재단 설립

입력 2017-07-25 14:40  

현정화 '어린이에게 꿈을' 스포츠 재단 설립

"40년간 받은 사랑 사회 환원하기 위한 첫발"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현정화(48) 렛츠런 감독이 재능 기부를 위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현정화는 스포츠 꿈나무에게 재능을 기부하고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딴 비영리 체육 재단 '현정화스포츠클럽'을 설립했다.

렛츠런파크 탁구단 감독이자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인 자신이 회장을 맡고, 스포츠 전문기업 마이핏 범효진 대표이사가 이사장을 맡는다.

현정화는 "40년 엘리트 체육인으로서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봉사하고자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현정화스포츠클럽은 스포츠 기대주에게 재능을 기부하고 동시에 유능한 스포츠 꿈나무를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 개최와 재능 기부, 장학사업을 계획 중이다.

엘리트 선수 양성과 유소년 스포츠클럽을 위한 교육 공간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스포츠 컨텐츠와 용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남북간 체육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정화는 1991년 일본에서 열린 탁구 세계선수권에서 '남북 단일팀'을 꾸려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현정화스포츠클럽은 그 첫번째로 지난 24일 CTS기독교방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오는 10~12월 전국 6개 지역에서 탁구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현정화는 "그동안 받은 것을 사회에 어떻게 환원할 수 있을까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며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운동을 하고자 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재단 설립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탁구 대회부터 시작하지만, 내년부터는 다른 스포츠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누구든 세상과 교감할 수 있는 소통의 수단이 스포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작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많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기대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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