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일하고 싶은 나이 상한 72세' 조사결과에 의견 분분

입력 2017-07-25 16:14  

[SNS돋보기] '일하고 싶은 나이 상한 72세' 조사결과에 의견 분분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국내 고령층이 생활비 등 이유로 평균 72세까지 일하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인터넷 댓글 창에는 "편안한 노년은 언감생심" "수입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25일 통계청의 '2017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55∼79세 국민은 평균 72세까지 근로를 희망했고,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58.3%), '일하는 즐거움'(34.4%), '무료해서'(3.3%) 등 순이었다.

네이버의 사용자 'team****'는 "남자 평균 수명이 77세라고 들었는데, 몸이 움직일 수 있는 한계까지 일해서 풀칠이라도 해야 한다는 얘기이냐"며 한탄했다.

다른 네티즌 'tu17****'는 "지금도 한 주에 80시간 이상 일하는데 노후에 어떻게 될지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적었다.

'love****'는 "연금 보험료를 꼬박꼬박 납부해도 제대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걱정인 사람이 많다. 국가가 명확하게 복지 지향점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털 다음의 사용자 '해바라기'는 "60세만 넘으면 한국에서는 퇴물로 전락해 허드렛일만 해야 한다. 한국전쟁을 겪은 세대가 제대로 대우를 못 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금이'는 "내 일본인 친구는 병원 사무장을 하다가 45살에 명예퇴직해 지금껏 연금으로 편히 살며 여행, 운동, 독서로 소일한다. 우리는 언제 이런 삶을 살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노인 노동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봐선 안 된다는 주장도 많았다. 건강과 자존감 유지를 위해 근로를 택하는 이들도 많고, 연금만으로 노년 복지를 해결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네이버의 사용자 'ted8'은 "노년에 일하면 적든 많든 수입이 생기는 데다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젊은 층이 회피하는 분야에서 일손을 채워줘 사회에 기여한다는 보람도 생겨 일거양득"이라고 강조했다.

'lok0****'는 "고령층 일자리를 보면 경비·청소 등 고된 업종이 대다수이며 학대에 가까운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다. 노인에게 수준 높은 일자리와 노동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음의 사용자 'stchoi'는 "의학 발전 등 영향으로 평균 수명이 늘고 60대에도 활력을 유지하는 사람이 많다. 옛날 기준에 따라 60세 넘으면 무조건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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