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국내 숙박여행 기간이 짧아지고, 비용도 저렴해지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4∼6월 전국 20세 이상 남녀 4천997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3개월 동안의 1박 이상 국내여행 계획'을 조사한 결과 1인당 23만6천 원을 소비할 예정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7만3천 원보다 14% 줄어든 수치다.
여행 기간도 2.23일로, 작년 동기(2.56일)보다 13% 줄었다.
여행 기간이나 비용을 줄이겠다는 생각은 여행지 선택에도 영향을 줬다고 컨슈머인사이트는 분석했다.
비교적 장거리 지역인 제주도와 강원도의 선호도가 각각 5.9%포인트, 0.9%포인트 줄고, 지역 내 여행자가 많은 경상권과 전라권으로 여행을 가겠다는 사람은 3.8%포인트, 1.3%포인트 각각 늘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단거리 지역 선호는 숙박여행의 감소와 당일 여행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유명 인기 여행지와 숙박업은 타격을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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