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관리·내부통제' 지적 37% 최다…IT·보험영업 관련도 다수
금융소비자 민원 '보험' 관련 압도적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금융회사들에 대한 검사에서 약 3천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감원이 발간한 '2016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이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실시한 검사는 종합검사 4회, 부문검사 854회 등 모두 858회였다.
부문검사 중 준법성 검사가 638회(74.7%), 건전성 검사가 216회(25.3%)였다.
권역별로는 신용카드사·대부업체 등 중소서민금융 검사가 288회로 가장 많고 증권사 등 금융투자 209회, 보험 205회, 은행 156회 순이었다.
검사 결과 지적사항은 2천982건이었다. 검사 1회당 평균 3.5건의 지적사항이 있었던 셈이다.
경영관리·내부통제 관련 지적이 1천103건(37.0%)으로 가장 많고 정보기술(IT) 관련 673건(22.6%), 보험영업 관련 328건(11.0%) 등이었다.
조치 요구사항은 현지조치가 1천290건(43.3%)으로 가장 많고 경영유의 663건(22.2%), 개선 600건(20.1%) 등이었다. 또 문책이 259건(8.7%), 주의 86건(2.9%), 자율처리 필요사항은 62건(2.1%)이었다.
금감원이 지난해 실시한 감사보고서 감리는 133건이었으며, 이를 통해 89건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 사실이 적발됐다,
이를 통해 문제가 적발된 회사에는 과징금 부과, 임원 해임권고 등 70건의 조치가 이뤄졌고 감사인에는 감사업무제한, 손해배상 공동기금 추가 적립 등 87건, 공인회계사에는 175건의 조치가 내려졌다.
지난해 금융소비자의 민원접수 건수는 7만6천237건으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권역별로는 보험이 4만8천573건(63.7%)으로 압도적이고 중소서민금융 1만5천674건(20.6%), 은행 8천843건(11.6%), 금융투자 3천147건(4.1%) 등이다.
은행은 전년보다 8.7% 줄었지만 보험은 3.8% 늘었고 중소서민금융과 금융투자도 13.0%, 15.7% 각각 증가했다.
금융투자의 경우 상장폐지와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전산 관련 민원이 36.0% 늘었고 유사투자자문 및 유사수신 등 투자자문 관련 민원이 152.0% 증가했다.
지난해 금융분쟁조정 처리 건수도 2만6천608건으로 전년보다 8.2% 늘었다.
손해보험이 1만4천494건으로 전년보다 12.1% 늘었고 생명보험이 8천252건으로 18.4% 증가했다. 은행·중소서민금융은 3천1건으로 32.3% 늘었고 금융투자는 861건으로 64.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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