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군에서 운용하는 탱크 한 대가 도심 패스트푸드 점에서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해 음식물을 구매하는 장면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com)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Drive-Thru With a Tank'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지난 21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 탱크는 당시 벨기에 독립기념일 축하 퍼레이드에 참가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영상을 보면 '퀵(Quick)'이라는 패스트 푸드점을 이용하려던 청년 일행이 도심에 있는 패스트 푸드점 진입로에서 위장막을 친 탱크 한 대가 앞서가는 것을 발견하고는 촬영을 시작한다.
도심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탱크를 발견하고는 호기심이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
탱크가 패스트 푸드점 주차장을 지나 패스트 푸드점의 '드라이브 스루' 주문대 앞에 멈춰 서자 청년들은 깜짝 놀란다.
탱크가 주문대에 도착한 뒤 한 병사가 탱크 해치를 열고 나와서 음식물을 주문했고, 탱크는 드라이브 스루의 좁은 진입로를 아슬아슬하게 진입해 음식값을 계산하고 잠시 기다렸다가 음식물을 받아 유유자적 사라진다.
때마침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하던 몇몇 사람이 신기한듯 드라이브 스루에 멈춰 서 있는 탱크를 발견하고는 휴대전화로 이 모습을 찍는 모습도 동영상에 담겼다.
유튜브에 이 영상을 올린 사람은 "벨기에 수도에서 열린 국경일 군사퍼레이드 이후에 우리는 퍼레이드에 참가했던 탱크 가운데 한 대가 '드라이브 인' 퀵 버거 레스토랑으로 향해 달려가서 '드라이브 스루'를 통과하는 것을 발견했다. 병사들은 버거를 사서 그들의 부대를 향했다"라고 적었다.
이 영상은 지난 24일 처음 게시된 뒤 25일 오전 11시께 1만3천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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