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제재' 속에도…중국의 상반기 대북 수출 18%↑
상반기 대북 수입은 24% 줄어…석탄 수입 55% 급감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중국이 지난해부터 '대북제재'에 참여하고 있지만 상반기 중국의 대 북한 수출은 오히려 1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북한 수입은 북한의 석탄 수출이 급감하면서 2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중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16억5천6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0% 증가했다.
지난 2월 -5.9%로 잠시 주춤했던 것을 제외하면 1월 14.5%, 3월 39.1%, 4월 7.5%, 5월 33.6%, 6월 13.4% 등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항공유 수출은 지난해 4월 1차 수출금지 품목에 포함됐음에도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북 항공유 수출액은 2천2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3% 상승했다. 또 다른 대북 수출금지 품목인 로켓연료, 헬리콥터 등은 교역 실적이 없었다.
중국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지난해 4월에 이어 12월(2차), 지난 2월(3차) 등 3차례에 걸쳐 북한에 대한 무역 금지품목을 발표했다.
수출 금지품목인 경우 인도주의 목적에 한해서만 유엔 안보리의 승인을 거쳐 감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수출할 수 있다.
무역협회는 "대북제재 속에서도 항공유를 비롯한 중국의 대북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반기 중국의 대북 휴대전화 수출이 5천400만달러로 전년보다 92.8% 증가했고 섬유 수출도 상당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반면 상반기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8억4천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감소했다.
1월과 2월에는 각각 13.3%와 6.7%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3월 이후 월 감소 폭이 -27.6%(6월)에서 52.3%(3월)까지 커졌다.
이는 중국 상무부가 지난 2월 18일 북한의 주력 수출품인 석탄과 갈탄 수입을 전면 금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석탄의 경우 중국은 올해 상반기 북한에서 2억1천950만달러 어치를 수입해 전년보다 5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역협회가 집계한 통계는 지난 13일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발표한 상반기 북-중 교역 수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무역협회 통계의 근거도 해관총서지만 계약 취소 반영 시점 등 집계 방식이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표] 중국의 대북한 월별 수출입 추이(단위: 백만 달러, %, 자료:한국무역협회 중국통계)
┌──┬────┬─────────────────────────────┐
│분류│ 2016년 │ 2017년 │
│├────┼────┬────┬───┬───┬───┬───┬───┤
││ 합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1~6월 │
├──┼────┼────┼────┼───┼───┼───┼───┼───┤
│수출│ 3,192 │ 241 │ 152 │ 328 │ 288 │ 320 │ 327 │1,656 │
││ (8.3) │ (14.5) │ (-5.9) │(39.1)│(7.5) │(33.6)│(13.4)│(18.0)│
├──┼────┼────┼────┼───┼───┼───┼───┼───┤
│수입│ 2,634 │ 201 │ 173 │ 109 │ 93 │ 116 │ 152 │ 844 │
││ (6.1) │ (13.3) │ (6.7) │(-52.3│(-42.4│(-34.0│(-27.6│(-24.3│
│││││ ) │ ) │ ) │ ) │ ) │
└──┴────┴────┴────┴───┴───┴───┴───┴───┘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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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북 수입은 24% 줄어…석탄 수입 55% 급감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중국이 지난해부터 '대북제재'에 참여하고 있지만 상반기 중국의 대 북한 수출은 오히려 1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북한 수입은 북한의 석탄 수출이 급감하면서 2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중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16억5천6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0% 증가했다.
지난 2월 -5.9%로 잠시 주춤했던 것을 제외하면 1월 14.5%, 3월 39.1%, 4월 7.5%, 5월 33.6%, 6월 13.4% 등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항공유 수출은 지난해 4월 1차 수출금지 품목에 포함됐음에도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북 항공유 수출액은 2천2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3% 상승했다. 또 다른 대북 수출금지 품목인 로켓연료, 헬리콥터 등은 교역 실적이 없었다.
중국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지난해 4월에 이어 12월(2차), 지난 2월(3차) 등 3차례에 걸쳐 북한에 대한 무역 금지품목을 발표했다.
수출 금지품목인 경우 인도주의 목적에 한해서만 유엔 안보리의 승인을 거쳐 감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수출할 수 있다.
무역협회는 "대북제재 속에서도 항공유를 비롯한 중국의 대북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반기 중국의 대북 휴대전화 수출이 5천400만달러로 전년보다 92.8% 증가했고 섬유 수출도 상당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반면 상반기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8억4천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감소했다.
1월과 2월에는 각각 13.3%와 6.7%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3월 이후 월 감소 폭이 -27.6%(6월)에서 52.3%(3월)까지 커졌다.
이는 중국 상무부가 지난 2월 18일 북한의 주력 수출품인 석탄과 갈탄 수입을 전면 금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석탄의 경우 중국은 올해 상반기 북한에서 2억1천950만달러 어치를 수입해 전년보다 5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역협회가 집계한 통계는 지난 13일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발표한 상반기 북-중 교역 수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무역협회 통계의 근거도 해관총서지만 계약 취소 반영 시점 등 집계 방식이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표] 중국의 대북한 월별 수출입 추이(단위: 백만 달러, %, 자료:한국무역협회 중국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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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2016년 │ 201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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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3,192 │ 241 │ 152 │ 328 │ 288 │ 320 │ 327 │1,656 │
││ (8.3) │ (14.5) │ (-5.9) │(39.1)│(7.5) │(33.6)│(13.4)│(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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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2,634 │ 201 │ 173 │ 109 │ 93 │ 116 │ 152 │ 844 │
││ (6.1) │ (13.3) │ (6.7) │(-52.3│(-42.4│(-34.0│(-27.6│(-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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