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사브르,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은메달

입력 2017-07-26 01:18   수정 2017-07-26 08:58

한국 여자 사브르,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은메달

이탈리아에 결승서 패배…김지연 '그랜드슬램' 눈앞서 무산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지연(익산시청), 서지연·윤지수(이상 안산시청), 황선아(익산시청)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17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27-45로 져 준우승했다.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했으나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내는 수확을 남겼다.

앞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에서는 2006년 김혜림과 2013년 김지연이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사브르에서만 남자 단체전 금메달, 남자 개인전 은메달(구본길),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저력을 뽐냈다.

16강전에서 중국을 45-27로 제압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미국과의 8강전을 접전 끝에 45-41로 따냈고, 한일전으로 펼쳐진 4강전에서 45-32로 승리하며 사상 첫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전 상대인 이탈리아는 팀 랭킹 1위이자 대표 선수 4명이 개인 랭킹 7∼12위 사이에 분포한 난적이었다.

1라운드에서 윤지수가 1-5로 밀린 데 이어 2라운드에서 김지연이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16강전 패배 당시 상대였던 로레타 굴로타를 상대로 두 점을 뽑는 데 그쳐 한국은 3-10으로 밀렸다.

5라운드까지 12-25로 점수 차가 벌어진 가운데 6라운드에서 이레네 베치와 맞선 김지연이 21-30으로 격차를 좁혔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등에서 우승한 맏언니 김지연은 '그랜드슬램'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박상영(한국체대), 박경두(해남군청), 권영준(익산시청), 정진선(화성시청)이 나선 남자 에페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에스토니아에 38-39로 발목을 잡혀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대표팀은 9∼16위 순위전을 거쳐 진출한 9·10위 결정전에서 체코를 45-35로 누르고 9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26일 오후부터 이어지는 대회 마지막 날 남자 플뢰레와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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