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업데이트·배포 중단…그 전까지는 보안 업데이트 계속"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악성 코드에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어도비 플래시가 3년 후에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어도비는 26일 "2020년 말까지 플래시 플레이어의 모든 업데이트와 배포를 중단하게 될 것이라며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기존의 모든 플래시 콘텐츠를 새 개방형 포맷으로 옮기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 이전까지는 애플과 모질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파트너사와 협력해 브라우저에서 플래시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새로운 버전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안 기능 외의 새로운 플래시 기능은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이번 발표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광범위하게 배포된 어도비 플래시는 해커들의 주된 공격 대상 중 하나가 됐을 뿐 아니라, 애플이 모바일에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플래시의 몰락을 재촉했다"고 말했다.
어도비의 제품개발 부사장인 고바인 벌러크러쉬넌은 "20년이 넘는 기간 웹에서 상호작용과 창조적 콘텐츠를 발전시켜온 어도비 플래시의 유산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인터넷 시대에 그토록 중대하고 긍정적 영향을 미친 기술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많은 결점에도 불구하고 플래시가 비디오 및 게임을 웹으로 가져오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은 기억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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