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션스에 매우 실망"…러시아수사 제척에 불만 토로

입력 2017-07-26 05:00   수정 2017-07-2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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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션스에 매우 실망"…러시아수사 제척에 불만 토로

"장관직 맡기 전에 제척될 것이라고 말했어야지"…경질 여부엔 답변 거부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경질설이 유력하게 도는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레바논 총리와 공동회견을 하던 자리에서 세션스 장관의 경질설과 관련, "세션스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스스로 제척돼선 안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션스가 스스로 제척되려고 했으면, 장관직을 맡기 전에 내게 얘기했어야 했다"면서 "그랬다면 나는 그냥 다른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지명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을 경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도 "세션스에 매우 실망했다"면서도 세션스 장관의 경질 여부에는 아직 결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백악관의 실세로 급부상한 앤서니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은 이날 보수성향 라디오 진행자인 휴 휴잇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이 그만두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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