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모의 총기 판매점에서 실물과 비슷하게 제작된 권총 4점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모의 총기 판매점에서 가짜 권총 4점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8일 오후 4시 30분께 광주 북구의 한 서바이벌 게임용 모의 총기 판매점에서 모의 권총 2점을 훔치는 등 모두 두 차례에 걸쳐 150만원 상당의 권총 4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모의 총기를 수집하는 것이 취미인 김씨는 판매점에 부품을 사러 방문했다가 주인이 잠시 한눈파는 사이를 틈타 상자 안에 담긴 권총을 훔쳤다.
주인은 뒤늦게 빈 상자를 발견하고 권총 도난 사실을 알았다.
경찰은 김씨가 실물과 유사한 권총을 4점이나 훔쳐 '강도행각'을 시도하려 한 것 아닌가 의심했지만, 김씨는 "갖고 싶은 권총인데, 너무 비싸서 훔쳤다"고 진술했다.
김씨의 집에서는 가스로 충전해 플라스틱 총알을 발사하는 저격수용 모의 총기 등 수집한 가짜 총기가 다량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훔친 권총을 김씨로부터 회수해 주인에게 되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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