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SK증권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프컨소시엄을 선정한 이후 오히려 하락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6.38% 내린 1천3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7% 가까이 상승해 1천595원까지 올랐으나 SK그룹의 후광을 벗어나게 됐다는 우려감이 작용하며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증권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계열로부터의 지원 가능성이 작아졌다며 이날 SK증권을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
개장 직후 15%대의 급등세를 보였던 SK증권우도 11.17% 하락 마감했다.
SK㈜는 전날 "SK증권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를 통해 본입찰에 참여한 복수의 인수 후보 가운데 케이프컨소시엄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다음 달에 케이프컨소시엄과 주식매매 계약을 할 예정이다.
1955년 설립된 신우증권을 모태로 한 SK증권은 동방증권, 서울투자금융, 태평양증권을 거쳐 1992년 선경그룹(현 SK그룹) 계열에 편입돼 선경증권으로 바뀌었다가 1998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매각 계약이 정식 체결되면 SK증권은 25년 만에 SK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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